경기도 고양 백석역과 서울 목동 아파트 인근에서 땅 속에 매설된 온수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지난 12일 경기 안산시에서도 온수관이 파열돼 1100여 세대가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윤화섭 안산시장이 13일 시민에게 불편을 준데 대해 허리를 숙였다. 윤화섭 시장은 이날 "안산도시개발 최대 주주로서 고잔동 푸르지오 3차아파트 온수 인입 배관 파열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아파트 주민과 시민에게 사과했다.
안산시는 12일 온수배관 파열 신고를 접수한 즉시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현장에 출동해 주민에 대한 온수 중단 안내 방송과 함께 배수관 복구작업을 실시했으며 13일 새벽 1시경 온수와 난방을 재개했다.
또한 안산도시개발과 함께 외부 파손에 의한 배관은 오는 22일까지 완전 복구하고 내년 1월까지 정밀진단을 실시해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배관 교체 등 제반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한편 안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8시 35분께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푸르지오 3차 아파트 단지 부근에 묻힌 온수관 파열로 인근 1137세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끊겼다. 파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온수관은 2002년 고잔신도시 조성 당시 매설된 것으로 배관 외부 피복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벗겨져 이 부분을 중심으로 부식이 진행돼 파열로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안산시 관계자는 "온수관에 장기간 부식이 진행되며 파열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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