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의 뒤끝…캐나다인 또 억류

입력 2018-12-13 17:11   수정 2019-03-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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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먼 방북' 주선한 인물


[ 설지연 기자 ] 캐나다 전직 외교관이 중국에 억류된 데 이어 대북(對北) 사업가로 알려진 또 한 명의 캐나다인이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캐나다가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한 데 대한 보복 조치라는 관측이 나온다.

13일 중국 랴오닝성 관영매체 동북신문망은 “캐나다인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가 지난 10일부터 랴오닝성 단둥 국가안전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프릭도 10일 베이징에서 국가안보 훼손 혐의로 체포됐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캐나다인 2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두 사건 모두 캐나다가 미국의 요청으로 멍 부회장을 체포한 이후 발생했다.

두 사람 모두 북한과 관련된 일을 하다가 조사받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코프릭은 북한 관련 조사를 위해 베이징에 갔다가 억류됐다. 스페이버도 중국 단둥에서 대북 사업과 관광 등을 지원하는 일을 했다. 스페이버는 대북교류단체인 백두문화교류사 대표도 맡고 있다. 2014년 전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 방북도 그가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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