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와 만난 '활명수 121주년'…'생명을 살리는 물' 가치 각인

입력 2018-12-13 19:51  

2018 한경광고대상

제약 부문 최우수상 - 동화약품



[ 전예진 기자 ]

활명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장수 의약품이다. 1897년 궁중 선전관 출신 민병호 선생이 동화약방을 창업하면서 활명수를 개발했다. 궁중비방에 서양의학을 접목해 개발한 대한민국 최초의 양약이다. 활명수는 살릴 활(活), 생명 명(命), 물 수(水) 한자를 쓴 ‘생명을 살리는 물’이라는 뜻이다. 올해로 탄생 121년을 맞은 활명수는 지금까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대한민국 최장수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동화약품은 활명수 탄생을 기념해 창립 116주년이었던 2013년부터 매년 활명수 기념판을 출시하고 있다. 다방면의 예술가와 콘텐츠, 브랜드 등과도 협업하고 있다. 인기 캐릭터 카카오프렌즈,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와 컬래버레이션(협업)한 기념품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패션 브랜드 게스(GUESS)와 협업한 121주년 기념판을 선보였다. 제약업계와 패션업계의 첫 번째 협업 사례다. 동화제약은 앞서 지난 5월 게스와 협업한 티셔츠, 데님팬츠와 데님백 등 총 6종의 캡슐 컬렉션 제품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활명수 기념판은 게스와의 협업의 결정판이다.

활명수 121주년 기념판의 디자인은 양사의 상징적인 이미지들을 표현했다. 병 라벨에는 청바지를 배경 이미지로 활용했고 게스의 역삼각형 로고에 활명수 로고를 담아 양사의 협업을 이미지화했다. 케이스는 동화약품과 게스의 기업로고(CI)를 적절히 배치해 젊고 자유분방한 느낌을 살렸다. 또 친환경 패키지를 사용하고 코팅하지 않아 환경 부담을 줄인 점도 이번 기념판의 특징이다.

동화약품이 매년 다양한 기념판을 출시하는 이유는 단순히 대중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가 아니다. 동화약품은 활명수 기념판 판매수익금 전액을 전 세계 물 부족 국가 어린이를 돕기 위한 사업에 기부하고 있다. 활명수의 뜻을 살리기 위해서다. 활명수는 구한말, 급체와 토사곽란만으로도 목숨을 잃던 백성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개발됐다. 일제강점기에는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면서 나라를 살리는 물 역할을 했다. 동화약품은 이런 활명수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으로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다.

활명수 121주년 기념 인쇄광고는 활명수가 물 부족 국가 어린이들을 돕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 제작됐다. 깨끗한 물을 들고 활짝 웃고 있는 아프리카 어린이 이미지와 활명수의 역사와 정신을 쉽고 간결하게 표현한 카피에 담아 만들었다는 게 동화약품의 설명이다.

김대현 동화약품 OTC 마케팅실 이사는 “2018 한국경제신문 광고대상 제약 부문 최우수상으로 활명수 121주년 기념판 광고의 진정성을 인정받게 돼 뜻깊다”며 “동화약품은 앞으로도 ‘생명을 살리는 물’인 활명수의 진정한 가치를 확대해갈 수 있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소비자들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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