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이화정 연구원은 "2019년 상반기 중 블랙핑크의 미국 시장 공식 진출이 예상된다"며 "‘뚜두뚜두’ 및 ‘SOLO(제니 솔로)’의 높은 미국 유튜브 조회수와 해외 음원 수요를 감안할 때, 미국 시장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 시장 확장을 통해 유튜브 및 음원 위주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와이지엔터의 메인 아티스트인 빅뱅은 ‘그룹 활용력 극대화’의 좋은 사례"라며 "GD, 태양 등 빅뱅 멤버의 경우 솔로 공연이 가능하며 솔로 음원 성적이 그룹 음원 못지 않다"고 전했다.
하나의 라인업을 유연하게 활용해 아티스트 라인업이 늘어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그는 "최근 이같은 형태가 후발 라인업에서도 발견되는 상황"이라며 "제니의 SOLO 및 송민호의 아낙네는 발매 이후 지속적으로 음원차트 1위를 기록, 그룹 음원 성적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고 했다. 제니의 타이틀곡 ‘SOLO’의 조회수는 1.1억회로 비슷한 시기 컴백한 여자 그룹들과 비교해도 높으며, 미국 내 조회수도 두드러졌다.
이 연구원은 "위너(12월 중순), 아이콘(12/31)의 신곡 발표가 차례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위너의 경우 송민호 솔로 이후 1개월, 아이콘의 경우 `이별길` 이후 3개월만에 신곡이 발매되는 등 컴백 주기가 단축되고 있다"고 했다.
또한 YG보석함을 통해 데뷔할 남자 신인의 경우 서바이벌 프로그램 종료 후 데뷔까지 소요 기간이 길지 않을 것으로 보여, 1분기 말 실적 반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컴백 주기 단축으로 신곡 발매가 잦아지고, 신인 데뷔를 통해 라인업이 늘어남에 따라 음원 수 증가를 통한 음원 매출 증가 및 공연 레퍼토리 확장을 통한 공연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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