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인수자금 조달 목적
≪이 기사는 12월14일(08: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업체인 코디엠이 전환사채(CB)를 발행해 50억원을 조달한다.
코디엠은 오는 20일 칼즈배드투자조합을 상대로 3년 만기 CB 50억원어치를 발행한다고 14일 공시했다. CB는 발행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가 발행회사의 신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이 회사는 인수합병(M&A)용 자금조달을 위해 CB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CB의 발행금리와 만기수익률은 모두 연 0%로 결정됐다. 칼즈배드투자조합은 내년 12월20일부터 한 주당 784원에 이 CB를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지난 13일 종가(840원)보다 56원 낮다. 칼즈배드투자조합은 조기상환 청구권(풋옵션)도 내년 12월부터 행사할 수 있다.
1999년 설립된 코디엠은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패널에 쓰이는 장비와 반도체 장비를 제조하고 있다. 주로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세메스와 삼성디스플레이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최근엔 새 먹거리 발굴을 위해 바이오사업에 뛰어들었다.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악화됐다. 지난 1~3분기 총 5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작년 한 해(34억원)보다 많은 적자를 냈다. 같은 기간 거둔 매출은 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1% 감소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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