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포인트로 통신비 할인 없어 아쉬워"
올해 초 지급됐던 이동통신사 멤버십 포인트가 오는 31일 모두 소진된다. 통신사 포인트는 멤버십 회원 가입자에게 주어지는 혜택이다. 매년 다 쓰지 못하는 멤버십 포인트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올해 연말 남은 포인트는 어디에서 어떻게 쓸 수 있을까.
14일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 멤버십 포인트를 2년 이상 이용하고 있는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급된 포인트의 약 59.3%를 소멸기간 내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해 동안 쓰지 못하고 버려지는 포인트만 연간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통신사 멤버십 가입 회원들은 가입된 통신사가 어떤 곳과 제휴를 맺고 혜택을 제공하는지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SK텔레콤은 총 122개의 제휴사가 있다. 이 중 등급에 따라 VIP와 SILVER, 전 고객이 쓸 수 있는 제휴처가 다르다. 전 고객 대상으로 할인하고 있는 제휴처는 우선 ▲파리바게뜨(1000원당 100원 할인) ▲뚜레쥬르 (1000원당 150원 할인) ▲파리크라상(1000원당 100원 할인) ▲브레댄코(10% 할인) 등이 있다.
영화관 할인으로는 ▲메가박스(1매당 2000원할인) 등이 있고 커피 할인은 ▲할리스(커플 고객 커피 1+1) ▲드롭탑(15% 할인) 식음료는 ▲롯데리아(100원당 150원 할인) ▲서울랜드(자유이용권 최대 2만3000원) 등이다.
다만 SK텔레콤은 경쟁사와 다르게 멤버십 포인트 한도를 없앴다. 또 멤버십 등급과 관계없이 포인트 혜택을 제공하는 T데이 행사도 매월 열고 있다. 오는 16일에는 T데이 행사 일환으로 미스터피자 방문포장 50% 할인 혜택을 SK텔레콤 전 고객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이달 말까지 T맵택시를 이용하면 택시요금 10%가 할인된다.
KT는 110개의 제휴처가 존재한다.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VIP와 일반 등급의 혜택이 다르다. 일반 고객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우선 영화 ▲CGV(최대 8000원 할인 동반 1인 포함) ▲롯데 시네마(최대 7000원할인 동반 1인) 등이다.
외식 업체는 ▲도미노 피자(최대 30% 할인) ▲아웃백(15% 할인) ▲빕스(5% 할인) ▲미스터피자(15% 할인) ▲피자헛(15% 할인) ▲파파존스(15% 할인) ▲매드포갈릭(20% 할인) ▲세븐스프링스(15% 할인) ▲퀴즈노스(10% 할인) ▲불고기브라더스(20% 할인) ▲토다이(10% 할인) ▲버거킹(인기버거 50% 할인쿠폰) 등이 있다.
베이커리는 ▲파리바게트(1000원당 100원) ▲뚜레쥬르(1000원당 300원) ▲파리크라상(1000원 100원) ▲브레댄코 (10%할인) 등이 있고 카페는 ▲스타벅스(사이즈업) ▲배스킨라빈스(파인트 40% 할인) ▲카페베네(10% 할인) 등이 있다.
편의점과 쇼핑에서는 ▲GS25(10% 할인) ▲이마트(2000원 할인) ▲미샤(15% 할인) ▲현대H몰(최대 7% 추가 할인) ▲현대백화점(음료권·주차권) 테마파크에서는 ▲롯데월드 (종합이용권 55% 할인) ▲에버랜드(자유이용권 40% 할인) ▲서울랜드(자유이용권 55% 할인) ▲뽀로로파크 (30% 할인) ▲제주항공 (국제선 2만원 국내선 1만원 할인) 등이 있다.
LG유플러스는 ▲메가박스(월 4회 1000원 혜택) ▲GS25 (10% 할인) ▲파리바게트(1000원당 100원 할인) ▲뚜레쥬르(1000원당 100원 할인) ▲파리크라상(1000원당 100원 할인) 등이 주요 제휴처다.
커피나 식음료 부분에서는 ▲스타벅스(사이즈업·엑스트라 무료) ▲할리스 커피(음료 사이즈업) ▲드롭탑(사이즈업) ▲미스터피자(15% 할인) ▲파파존스(15% 할인) ▲피자헛(15% 할인) ▲도미노피자(15% 할인) 등이다.
이 밖에 LG생활건강샵, LG전자샵, 리튠샵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LG생활건강 생활용품과 화장품, 건강기능식품을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
다만 소비자들은 포인트로 통신비를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혜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통신 포인트 사용시 개선 요구사항으로 '포인트로 통신비를 결제하도록 한다'가 52.3%로 가장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 포인트를 쓰도록 고객들의 혜택을 늘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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