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귀한 수도권 서부, 안양·부천 등 '릴레이 분양'

입력 2018-12-16 15:27  

비산자이아이파크·부평 쌍용예가
비산2 푸르지오 래미안 등 잇따라



[ 김하나 기자 ] 경기 안양, 부천 등 수도권 서부 일대에서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수도권에서는 그동안 하남과 성남, 남양주 등 동부 쪽에서 분양되는 아파트가 주목받았다. 서부 일대에서는 공급이 적었지만 재개발이 진행되고 새 아파트 선호가 높아지면서 분양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안양에서는 새 아파트가 1050가구 공급됐고, 부천에서도 1725가구가 분양된 게 전부였다. 그렇다 보니 최근 문을 연 단지들은 단기간에 분양이 완료되고 있다. 안양시에서는 지난 7월 소곡지구를 재개발한 ‘안양씨엘포레자이’(1384가구)와 앞서 5월 호원초 주변지구 재개발 일반물량인 ‘평촌 어바인 퍼스트’가 49.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에 계약이 완료됐다. 전매제한이 풀린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전용면적 84㎡ 분양권에 웃돈이 1억원 안팎 붙었다.

부천시 역시 이달 청약을 받은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831가구)가 평균 31.77 대 1로 부천 지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7월 공급된 ‘힐스테이트 중동’(999가구)은 18.8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을 마쳤다.

신규 분양 소식도 잇따른다.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안양 동안구 비산1동 515의 2 일대 임곡3지구 재개발로 ‘비산자이아이파크’를 12월 선보인다. 총 2637가구로 전용면적 39~102㎡ 107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일반분양 물량 중 99% 이상이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 아파트다. 전용면적 49㎡ 이하 소형 아파트도 496가구나 된다. 1번국도와 관악대로가 단지 앞에 있어 서울과 과천, 의왕 등 인근지역으로 이동하기가 쉽다. 지하철 1호선 안양역도 이용할 수 있고, 이마트, 롯데백화점, 안양종합운동장 등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내년 1월에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안양시 동안구 경수대로 898 일대에 ‘비산2 푸르지오 래미안’(가칭) 1199가구 중 661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쌍용건설은 인천 부평구 산곡 2-2 구역을 재개발하는 ‘인천 부평 쌍용예가’를 이달 분양한다. 전용면적 39~119㎡ 총 811가구 규모로 짓는 이 단지는 420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단지 주변으로 산곡초, 한일초, 산곡중, 인천외고, 명신여고, 세일고 등이 있어 교육 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 원적산체육공원, 철마산 등도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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