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악동’ 존 댈리(52·미국)와 그의 아들 존 댈리 2세(15)가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시니어투어) 이벤트 대회인 파더-선챌린지대회에서다.
댈리 부자는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리츠칼튼골프클럽에서 개막한 이 대회 1라운드에서 13언더파 59타를 쳤다. 2위 팀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다. 이번 대회는 부자가 팀을 이뤄 이틀간 스크램블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스크램블은 팀 경기 중 한 팀 선수들이 각자가 티샷한 뒤 더 좋은 위치에 놓여있는 볼을 선택해 그 위치에서 다음 샷을 하는 변형 경기 방식이다. 스코어가 잘 나오는 게 특징이다. 댈리 팀은 비가 흩뿌리는 궂은 날씨에도 보기 없이 버디만 13개를 잡아내는 등 18홀 내내 실수 없이 차분한 경기를 펼쳤다.
이번 대회에는 잭 니클라우스, 닉 팔도, 그레그 노먼, 짐 퓨릭 등 ‘왕년의 챔피언’들이 아들 또는 손자와 함께 대거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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