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28년째 김장 나눔…올해까지 18만5000포기

입력 2018-12-17 16:10  

기업의 따뜻한 동행


[ 박종관 기자 ]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경영철학에 따라 매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로 28년째 김장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과 나눴다. 이 회사는 지난달 29일 울산 현대백화점에서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사단법인 현주(옛 현대주부대학)와 현중어머니회, 현미어머니회 등에서 자원봉사자 3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배추 8000여 포기로 김장김치를 담가 장애인재활시설과 무료급식소, 다문화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사회복지시설 40여 곳과 소외계층 1100여 가구에 전달했다. 현대중공업은 1991년부터 매년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까지 총 18만5000포기의 김치를 담가 불우이웃과 나눴다.

현대중공업은 한국메세나협회 주관으로 열린 ‘2018 한국메세나대회’에서 USP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메세나(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활동을 모범적으로 펼치고 있는 기업과 예술단체에 주는 ‘베스트 커플상’을 받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은 USP 오케스트라단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USP 오케스트라단은 활발한 연주활동으로 클래식의 저변 확대와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USP 오케스트라단은 현대중공업이 기업 메세나 활동을 펼치기 위해 2007년 울산대와 함께 창단한 클래식 연주단체다. 이 오케스트라단은 매년 정주영 현대 창업자 추모음악회와 송년음악회를 비롯해 전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생산현장과 생활공간을 찾아가 음악을 들려주는 ‘현장음악회’, ‘찾아가는 음악회’ 등 문화나눔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경영위기 속에서도 문화예술 지원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USP 오케스트라단 외에도 현대예술관 등 문화센터를 운영하며 문화예술 인프라 투자와 소외계층 문화나눔, 예술단체 육성, 평생학습 등 다양한 문화예술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한국메세나협회가 매년 발표하는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조사’에서 수차례 1위에 오르는 등 매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07년에는 ‘한국메세나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0월 울산 본사에서 ‘신입사원 봉사활동 기부금 전달식’도 열었다. 이를 통해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90여만원을 기탁했다.

현대중공업은 임직원 간 서로를 존중하고 밝은 직장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칭찬포인트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칭찬포인트제는 직원들이 칭찬하고 싶은 동료에게 사내 인트라넷 등으로 매달 10점까지 포인트를 지급하고 월간·연간으로 가장 많은 포인트를 받은 직원을 포상하는 제도다. 칭찬포인트 1점을 선물할 때마다 회사가 100원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적립하고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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