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 & 이대리] LG상사 직원들이 꼽은 전국 맛집

입력 2018-12-17 17:50  

이대리만 아는 회사 맛집

'단디만' 7000원 돼지국밥, 한약재 밀면으로 속풀이



[ 박상용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을 기준으로 동쪽에는 높은 빌딩과 함께 기업들이 밀집해 있다.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고급 한식당과 일식집이 많은 이유다. 직장인들이 부담 없는 가격에 든든하게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식당도 적지 않다. 돼지국밥부터 찜닭, 햄버거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LG상사 직원들이 추천하는 동여의도 맛집을 소개한다.

여의도백화점 지하상가에 있는 ‘단디만’은 실속 있는 점심 메뉴를 찾는 직장인에게 제격이다. 7000원이면 진한 국물에 건더기가 풍부한 돼지국밥을 맛볼 수 있다. 한약재와 함께 우려낸 육수에 쫄깃한 면이 일품인 밀면도 인기다. 저녁에는 돼지국밥에 수육을 곁들여 회식하는 직장인이 많다.

‘서궁’은 짜장면과 짬뽕을 팔지 않는 중화요리 전문점으로 유명하다. LG상사 직원들은 군만두와 오향장육, 볶음밥을 추천한다. 소고기를 만두소로 넣어 빚은 군만두(7000원)가 이곳의 대표 메뉴다. 만두피의 바삭한 식감과 소고기의 육즙이 잘 어우러진다는 설명이다.

삼겹살 전문점 ‘장미의 집’은 회식 장소로 유명하다. 국내산 생삼겹살을 급랭·숙성해 판매하는 게 특징이다. 삼겹살 1인분(150g)에 1만4000원으로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김치와 구운 삼겹살, 담백한 멸치국수, 물김치국수를 곁들여 먹어도 좋다.

화로구이 전문점 ‘구아이’는 반드시 예약해야 갈 수 있는 인기 식당이다. 살치살 갈빗살 등 소고기부터 해물과 채소까지 다양하고 신선한 재료를 화로에 구워 먹을 수 있다. 인테리어가 세련돼 저녁 시간에 비즈니스 미팅 장소로 예약하는 직장인이 많다. 보조 메뉴인 교꾸(일본식 카스텔라)는 디저트로 여성 직장인에게 인기가 많다.

기력 보충이 필요한 직장인들은 닭요리 전문점 ‘단물곤물’을 찾는다. 단물곤물은 단맛이 나는 물과 푹 삶은 물이라는 뜻이다. 백숙, 찜닭, 묵은지 닭매운탕, 닭볶음탕 등을 2만5000원부터 맛볼 수 있다. 양이 푸짐해서 성인 2~3명이 함께 먹을 수 있다. LG상사 직원들은 깊은 육수를 맛볼 수 있는 백숙을 추천했다.

이 밖에 과음한 다음날 시원한 국물로 해장할 수 있는 생태찌개 전문점 ‘수정생태’도 있다. 점심시간이 여유롭지 않은 직장인들은 ‘바스버거’에서 속이 꽉 찬 수제 햄버거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한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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