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서울시의 명소인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더 넓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돌아온다.
서울시는 21일부터 내년 2월10일까지 52일간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외관 디자인이다. 올해는 4년 만에 논두렁에서 모티브를 딴 디자인을 적용했고 아이스링크 한가운데는 한반도 이미지를 새겨넣었다. 디자인은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유종수 건축가가 맡았다.
스케이트장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9시 30분,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0시~오후 11시이다. 이용료는 입장료와 스케이트 대여료를 포함해 1000원이다. 1회권으로 1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소상공인의 결제 수수료를 낮춘 '제로페이' 도입에 맞춰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입장료의 30%(300원)를 할인해준다.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선착순 100명에게는 입장료를 100원에 판매한다.
올해는 별도로 마련된 링크장에서 컬링도 체험할 수 있다. 스케이트장 옆 실내 공간에서는 '남북체육교류 사진전'이 열리고 '실내 VR(가상현실) 스키 체험존'과 '포토존'이 마련된다.
21일 개장 당일에는 개장식 후 시민에 무료개방한다.
또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초미세먼지가 일정수준 이상일 경우에는 운영을 중단한다. 운영 중단 시 강습자 및 사전 예매자에게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입장권 구매자가 환불을 요구할 경우 전액 환불한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올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통해 한층 더 시민친화적인 장소로 재탄생했다. 도심 속에서 겨울낭만을 즐기는 특별한 공간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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