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셋째주에는 서울 수색뉴타운, 판교 대장지구 등에 공급되는 단지들이 청약 접수를 받는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은 수도권 인기 지역인 만큼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모델하우스 개관 현장 가운데는 북위례 첫 분양에 나서는 ‘위례포레자이’가 유망 물량으로 꼽힌다.
1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에는 전국에서 13개 단지(총 6619가구)가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5곳, 계약은 18곳에서 진행한다. 모델하우스는 전국 4곳에서 개관할 예정이다.
◆대장지구 프리미엄 단지 ‘판교 엘포레’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210번지 일원에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청약 일정은 오는 18·19일 1순위 접수로 시작해 20일 2순위로 이어진다. 블록별로 나눠 청약접수를 받기 때문에 세 블록에 동시에 청약할 수 있다.
전용면적 128~162㎡ 규모다. 블록별 가구수는 A3블록 121가구, A6블록 464가구, A4블록 251가구 등이다.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분당수서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통해 타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대장지구와 판교신도시를 잇는 서판교터널(2020년 예정) 개통 시 판교 접근성이 향상되고,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지구 내 유치원, 초·중교가 계획돼 있다. 인근에 태봉산, 응달산 등이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블록별로 특장점이 다르다. A3블록은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에서도 가장 고급형 단지다. 세 블록 중 가장 마감재를 고급화했고 전용면적도 가장 크다. 주택형도 다양하게 공급한다. 가장 입지가 좋은 곳은 A6블록엔 단지 내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한다. 서판교 터널(예정)과 가장 가깝고 조망이 좋다. A4블록은 유치원 및 초·중학교 예정부지와 가장 가까워 통학이 편리하다는 게 장점이다.
☞ 분양가 체크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는 같은날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판교 더샵 포레스트’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와 비교해 3.3㎡ 당 400만원 가량 더 비싸다. 평균 3.3㎡당 분양가는 2433만원이다. 공급물량이 가장 많은 A6블록 전용 128㎡ 분양가는 9억7000만~13억1000만원 선이다. 대형 평형으로만 이뤄졌고 마감재나 내부 가구 등도 고급화해 분양가 차이가 난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얘기다. 인근 서판교 시세는 3.3㎡ 3000만원에 육박한다.
◆ 수색뉴타운 1억 시세차익
SK건설은 19일 서울 은평구 수색동 30-2번지 일원에 수색9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한 단지인 ‘DMC SK VIEW’ 1순위 청약을 받는다.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28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2019년 1월 8일부터 10일까지 계약을 진행한다.
전용면적 38~112㎡ 총 753가구 중 전용면적 59~112㎡ 250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지하철 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가까워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수색·DMC역세권복합개발, 월드컵대교 개통(2020년 예정) 등 다양한 개발호재를 갖췄다. 단지 주변으로 증산초·중, 수색초, 연서중, 상신중, 숭실고 등이 있다. 이마트 수색점, 홈플러스 상암점, 신촌 현대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 분양가 체크
분양가는 3.3㎡당 평균 1965만원이다. 전용 59㎡는 4억1600만~4억7500만원, 84㎡는 6억4000만~7억2600만원, 112㎡는 7억7000만~8억9000만원에 책정했다. 단지 옆에 위치한 DMC롯데캐슬더퍼스트의 경우 전용 84㎡의 분양권 매물 호가가 8억 중반에서 9억원 정도다. 분양가 보다 최소 1억에서 최고 2억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 소형인 전용 59㎡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3억 이상 낮다. 인근 가재울 뉴타운 DMC래미안e편한세상 59㎡는 7억8000만~8억2000만원에 매물이 올라와 있다. 분양대금은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 등으로 나눠 납부한다. 중도금은 이자후불제로 대출 지원한다.
◆ 북위례 첫 분양 ‘위례포레자이’
GS건설은 오는 21일 경기 하남시 위례지구 A3-1블록에 짓는 ‘위례포레자이’(조감도)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전용면적 95~131㎡, 558가구 규모다. 100% 중대형으로만 구성한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IC, 송파대로, 동부간선도로 등을 통해 서울 및 도심권으로 빠르게 이동 가능하다. 도보권에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고, 마천역과 거여역 인근 학원가로 교육 여건도 갖췄다. 스트리트형 상가인 트랜짓몰을 이용할 수 있다. 위례근린공원, 청량산 등 주변에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는 평가다. 26일 특별공급을 받는 데 이어 27일 1순위 청약 접수를 한다. 내년 1월4일 당첨자 발표, 15~18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북위례 아파트의 분양가는 3.3㎡(평)당 1900만원대에 책정될 전망이다. 주변 시세의 60~70% 정도다. 지난해 1월 입주한 ‘위례아트리버푸르지오1단지’ 전용 97㎡는 12억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신규 단지 동일면적 분양가가 7억원 선에 책정되면 시세보다 5억원가량 낮은 셈이다. 공공택지 민간분양인 만큼 의무거주 기간은 없지만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은 최대치인 8년을 적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소은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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