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아란 기자 ]
경희대는 2019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군 690명, 나군 700명 등 1390명을 선발한다. 경희대는 모든 학과에서 가군 또는 나군 중 한 개 군에서 단일 모집을 한다. 순수학문 중심의 서울캠퍼스 개설 학과는 가군에서, 응용학문 중심의 국제캠퍼스 개설 학과는 나군에서 모집한다. 인문·사회·자연계열 전 학과에서 수능 10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황윤섭 경희대 입학처장(사진)은 “수능 성적의 경우 표준점수(또는 백분위) 단순 총점이 같다고 하더라도 반영비율이 높은 영역의 성적이 좋고 나쁨에 따라 본교에서 활용하는 수능 환산 점수에 차이가 발생하므로 계열별 반영 비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문계열은 국어 35%, 수학 25%인 반면 사회계열은 국어 25%, 수학 35%로 사회계열의 수학 반영 비율이 높다. 자연계열은 수학 가형만 반영되며 35%로 반영 비율이 높다. 한국사는 수능 등급별 환산점수를 활용하며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1~3등급까지 만점(200점)이고, 4등급부터 5점씩 감점된다. 자연계열의 경우 1~4등급까지 만점(200점)이고, 5등급부터 6점씩 감점된다.
영어도 수능 등급별 본교 환산점수를 활용하는데 모든 계열에서 1등급까지 만점(200점)이며, 2등급부터 감점된다. 반영비율이 15%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1등급과 2등급 간 차이가 8점으로 비교적 큰 편이다.
작년엔 가군의 경우 의예과, 치의예과를 포함해 사학, 경영, 응용통번역, 수학, 물리학과 등 19개 학과 합격자 영어등급 평균이 1등급이었지만 나군의 경우 화학공학, 컴퓨터공학, 소프트웨어융합공학, 응용수학, 유전공학 등 5개 학과만 영어등급 평균이 1등급이었으므로 영어영역에서 2등급을 받은 학생은 다른 영역의 성적이 좋다면 이를 감안해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작년과 달라진 점은 학생부 성적을 반영했던 가군 실기 포함 전형(작곡과, 성악과, 기악과, 미술학부)이 2019학년도부터 학생부가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작곡과, 성악과, 기악과는 수능과 실기 반영 비율이 20 대 80으로, 미술학부는 35 대 65로 변경된다.
경희대는 9년간 등록금을 동결해 서울 사립대(의대 포함) 평균 등록금(2017 대학정보공시 기준)이 가장 낮다. 낮은 등록금 대비 다양한 장학제도로 서울 소재 대학 장학금 총액이 1위다. 연간 장학금 총액이 741억8350여만원으로 1인당 평균 316만5500원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받고 있다. 2018년에는 교내 장학금 20여 종과 교외 장학금 190여 종을 합쳐 총 210여 종의 장학금이 지급됐으며 재학생의 60%가 혜택을 받고 있다. 기숙사 수용률도 서울 소재 대학 내에서 상위권이다. 비수도권지역 입학생의 주거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세화원, 삼의원, 우정기숙사, 행복기숙사 등 다양한 형태의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
경희대는 1960년대 중반부터 전 세계 유수의 대학 및 국제기구와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교류협정을 체결한 해외 대학은 총 78개국 529개교에 이른다. 교환학생, 전공연수, 단기연수, 복수학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와도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경희대에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은 97개국 3600명에 달한다.
경희대는 지난해 정시에서 미등록 충원을 진행한 결과 최종 가군 59.9%, 나군 51.8%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경희대가 입학처를 통해 공개한 2018학년 정시 전형 결과에 의하면 가군에서는 594명 모집에 356명, 나군에서는 633명 모집에 328명이 추가 합격했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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