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홍 부총리와 이호승 기재부 제1차관이 이날 한은을 방문해 이 총재, 윤면식 한은 부총재 등과 오찬 회동을 한다고 18일 발표했다.
홍 부총리가 지난 11일 취임한 이후 한은 총재와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십년지기인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이 총재는 지난해 6월부터 올 7월까지 일곱 차례 만나 최저임금, 미·중 무역갈등 등 경제 현안과 관련해 협의하는 등 긴밀히 공조했다.
홍 부총리와 이 총재는 각각 춘천과 원주 출신으로 강원도라는 공통분모가 있지만 개인적인 연은 깊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만나 친분을 쌓고 재정, 통화 등 거시 경제정책의 양대 수장으로서 경제 현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의 가장 큰 의제는 내년 경제 전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과 기재부는 내년 경제 성장률을 각각 2.7%, 2.6~2.7%로 제시하는 등 내년 경기가 잠재성장률을 다소 밑도는 침체 국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경제 활성화 방안과 위험 관리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도 당부할 전망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