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남자' 출연 후, "바보인 걸 들켜버렸네"
'문제적 남자' 함연지가 '뇌섹녀'의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문제적 남자'에서는 뮤지컬 배우 함연지와 마이클 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뚜기 창업주의 손녀이자 현 회장인 함영준 회장의 딸로 알려진 함연지는 국내 최고 인재들만 모인다는 대원외국어고등학교 영여과 출신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함연지는 "중학교 때 토하면서 공부를 했다"고 털어 놓았다.
전현무가 "원래 공부를 잘하는 편이었냐"고 묻자, 함연지는 "엄청 열심히 노력했다"고 답했다.
함연지는 "시험을 보러가는데 열심히 공부해도 떨렸다"며 "엄마가 학교에 차를 태워줬는데, 가다가 딱 대교에 올랐는데 솟구쳐 올랐다. 대교라 멈출 수도 없어서 창문을 열고 토하고, 소화제를 먹고 시험을 쳤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친 시험을 가장 잘봤다"며 "전교 1등을 하고, 딱 1개를 틀렸는데, 뭐가 틀렸는지 보니 마킹을 잘못했던 것이었다"고 말했다.
공부법에 대해선 "조사를 제외하곤 모든 문제에 나올법한 단어를 다 빈칸으로 만들어 채울 수 있을 때까지 풀었다"며 "5~6번 정도 하면 싹 다 채우게 된다. 그렇게 교과서를 다 외웠다"고 밝혔다.
이어 "한 과목당 문제집은 7권 씩 푼다는 게 저만의 규칙이었다"고 덧붙였다.
함연지는 대원외고 졸업 후 뉴욕대 티시예술학교에 지원했다. 입학을 위한 특별활동이력을 채우기 위해 뮤지컬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병원에서 공연을 하고, 청소년가요제 등에 출전에 입상하며 입학을 준비했다.
함연지는 "뮤지컬이 유명한 학교를 찾는데 거기가 제일 가고 싶은 학교였다. 시험, 오디션 준비도 했다. 독백 2개, 노래 2개, 춤 그리고 특별 활동을 채우는 게 되게 중요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전현무가 "뮤지컬 배우가 된다고 했을 때 집안의 반대는 없었냐"고 묻자, 함연지는 "내가 어릴 때부터 워낙 하겠다고 했다. 혼자 고등학교 때 뮤지컬 캠프 찾아 막 가고 동아리 만들고 이것저것 대회 나가고 하는 걸 보며 오랜 시간 동안 점점 받아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거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다"면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방송을 마친 함연지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바보인 걸 들켜버렸네"라는 설명과 함께 '문제적 남자' 출연 사진을 공개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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