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 사고 이후 또 일산화탄소 중독…텐트서 잠자던 낚시객 숨져

입력 2018-12-20 09:48  


지난 18일 강릉 아라레이크펜션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서울 대성고등학교 학생들이 숨지거나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에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4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께 경남 함안군 칠북면에 있는 수로에서 텐트를 안에서 잠자던 A(4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인근에서 붕어 대물낚시를 하던 낚시객 B씨(57)는 A씨가 텐트에서 반나절이 지나도록 인기척이 없자 텐트를 열어보고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전날 수로에 도착해 낚시하고 하룻밤을 보내다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깔고 잔 부탄가스 온수매트는 버너로 물을 끓인 뒤 이를 매트에 공급하는 형태였다.

경찰은 A씨가 온수매트를 사용하던 중 버너에서 일산화탄소가 누출되며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 A씨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야외에서 잠을 자거나 춥다고 해서 텐트나 캠핑카 등에 출입문과 창문을 꼭꼭 닫거나, 산소를 많이 소비하는 난방기구를 밀폐된 공간에 켜두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부탄가스 온수매트 같은 난방기구를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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