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에 적용하기에도 충분"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마인즈랩이 딥러닝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영상물을 식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불법 유통?제작이 의심되는 영상을 한층 빠르게 찾아낼 수 있게 됐다.
마인즈랩 인공지능 기술의 강점은 '속도'다. 전체 영상을 다 보지 않고 10초 정도의 분량만 보면 어떤 영상인지, 적법한 영상인지 등을 판단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딥러닝 영상 이해 프레임워크 ‘ViSUAL’을 적용함으로써 성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에 직접 적용할 수 있을만큼 속도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마인즈랩은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의 다양한 시각 인공지능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미지 문서를 검출하고 인식하는 프레임워크인 마음 DIARL을 KEB하나은행의 인공지능 금융비서 서비스인 ‘하이뱅킹’에 적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백훈 마인즈랩 시각지능연구소 전무는 “기존 방식의 불법 영상 검출 소프트웨어가 보이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어 영상물을 비교하거나 식별하는 분야에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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