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부모 '빚투' 이후 관심 집중
소속사 측 "사생활과 관련된 일, 들은 바 없다"
배우 홍수현(37)과 래퍼 마이크로닷(25)이 최근 결별했다.
21일 연예가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마이크로닷 사건 이후 두 사람의 관계가 소원해졌고, 결국 헤어지게 됐다"며 "올 연말에도 각자 시간을 갖는다"고 전했다.
홍수현과 마이크로닷은 지난해 10월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고정 패널이었던 마이크로닷이 첫 여성 패널로 출연한 홍수현에게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고, 실제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
특히 마이크로닷과 홍수현은 12살을 뛰어 넘어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이후 마이크로닷과 홍수현은 SNS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면서 '럽스타그램'을 꾸미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10월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20년 전 지인들에게 20억 원을 빚진 후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사실이 불거졌고, 마이크로닷은 모든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에 연인 관계였던 홍수현의 SNS에도 마이크로닷과 관련된 악플이 도배가 됐고, 지난 2일 tvN 새 예능프로그램 '서울메이트2' 제작발표회에서도 관련 질문을 받아야 했다. 당시 홍수현은 "말씀드릴 입장이 없다"며 "프로그램을 위한 자리인 만큼 프로그램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양해를 부탁했다.
현재 경찰은 마이크로닷 부모의 신변 확보를 위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다. 마이크로닷과 형 산체스도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홍수현과 마이크로닷도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됐다는게 지인들의 의견이다.
홍수현의 소속사 관계자는 "개인적인 사생활"이라며 "두 사람의 만남과 관련해 따로 들은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홍수현은 1999년 SBS '고스트'로 데뷔했다. 이후 KBS 2TV '공주의 남자', SBS '샐러리맨 초한지', '장옥정, 사랑에 살다'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다. 연기 뿐 아니라 '서울메이트2', 채널A플러스 '쇼프리티'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며 깔끔한 입담을 선보였다.
마이크로닷은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뉴질랜드로 이민한 교포 출신 래퍼다. 2006년 래퍼 도끼와 함께 그룹 올 블랙 멤버로 데뷔했고, Mnet '쇼미더머니 시즌4'에 출전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도시어부'를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모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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