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퀄컴에 이어 IBM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7나노(nm) 극자외선(EUV)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을 확대한다.
21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IBM은 이날 삼성전자와 7나노 파운드리 공정 기반의 서버용 고성능 반도체 칩을 생산하기 위해 협력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삼성전자는 EUV 노광 기술을 활용해 7나노 기반의 중앙처리장치(CPU)를 IBM에 위탁생산한다.
EUV 노광 기술은 기존의 공정기술인 불화아르곤(ArF) 광원보다 파장의 길이가 14분의 1 미만이어서 세밀한 반도체 회로 패턴을 구현하기에 적합하다. 미세한 공정기술을 가진 파운드리 기업일수록 고성능 반도체 생산에 유리하다. 7나노 공정은 10나노 공정 대비 면적을 40% 축소할 수 있고, 성능은 10% 향상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퀄컴과 7나노 파운드리 공정 기반 5G 칩 생산을 협력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경기도 화성시에 EUV 라인 기공식을 열어 현재 건설을 진행 중이며,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