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용한 펜과 히틀러가 사용한 만년필 추적기 등의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시인 박목월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년필을 우연히 고치게 되면서 10년 간 그 만년필의 내력도 추적한다. 이 외에도 만년필을 수집하거나 고치는 과정에서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엮었다. 만년필을 잘 아는 사람뿐 아니라 모르던 사람들도 만년필의 깊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박종진 지음, 틈새책방, 256쪽, 1만5000원)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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