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2차전지 설비 증설로 매출 급증 등

입력 2018-12-2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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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갤S10 나오면 MLCC 이익 늘 것
일진머티리얼즈, 전기차 배터리 소재 中 수요 꾸준




김병전=에코프로

2차전지 양극재 업체 중 가장 공격적으로 생산 규모를 키우고 있다. 2차전지용 전구체를 만드는 자회사도 증설을 진행 중이어서 에코프로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9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용 양극소재에 집중하면서 2022년에는 매출 5조원 목표에 도전한다는 소식이 들릴 만큼 실적 개선세가 가파르다. 이 회사는 소형기기 배터리용 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 선두업체로 NCM811을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 매출의 일등 공신은 NCA 양극소재 사업이다. 고효율 2차전지의 핵심 소재다.

주가는 단기 과매도 영역에 있으며 반등 시점에 있다. 중장기 관점에서 2020년 이후를 노리고 보유하는 전략이 좋다. 단기적으로는 목표가 3만9000원을 제시하고 3만원 하향 이탈 시 손절매 전략을 권한다.

권태민=삼성전기

주력 제품인 MLCC(적층세라믹콘덴서)는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S10 환경에서 소형, 고용량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 1분기부터는 일본발 가격 인상 움직임도 예상된다.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를 맞아 복합 통신모듈, 초소형 및 솔루션 MLCC, MSAP 기판 등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4분기 거시경제 환경 탓으로 삼성전기의 MLCC 실적은 하향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최근 공매도가 늘면서 실적 대비 주가가 저평가 국면에 들어섰다. 하지만 과다한 공매도 이후 쇼트커버링을 조심스럽게 기대할 수 있다. 내년 1분기에는 갤럭시S10에서 비롯되는 모멘텀이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차 목표가는 16만원, 추가 상승 시 2차 목표가는 20만원이다. 손절가는 9만원을 제시한다.

안인기=일진머티리얼즈

일진그룹 계열의 국내 1위 2차전지용 일렉포일(얇은 구리 박) 제조업체다. 올해 3분기 매출은 12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4억원으로 같은 기간 24.9% 늘었다. 중국의 11월 전기차 판매량은 여전히 급증세를 유지했다. 반면 내연기관차 판매량은 쇼크 수준을 보였다. 향후 전기차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유럽연합(EU) 국가들이 2030년까지 완성차 기업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1년 대비 37.5% 수준으로 줄이는 내용의 규제에 합의했다. 이는 완성차 기업들이 전기차에 ‘올인’할 수밖는 여건을 유도해 국내 배터리 소재 기업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기술적 반등의 목표가는 4만4000원대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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