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은 24일 이들 유치원에 대해 이달부터 원장 기본급 보조금과 학급운영비 지원을 전액 중단했다고 밝혔다. 대상 유치원은 463곳 정도며 이달 삭감된 금액은 5억4000여만원이다.
이 같은 조치는 해당 유치원들이 유치원 입학관리 시스템 ‘처음학교로’를 통한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거부한 데 대한 제재 성격이다. 지난해 전국으로 대상을 확대한 ‘처음학교로’는 공·사립 유치원 입학 신청, 추첨, 등록을 모두 온라인에서 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일부 사립유치원은 “온라인으로 원아모집을 일원화하면 공립유치원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며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앞서 17개 시·도교육청은 내년도 신입생 모집 창구를 ‘처음학교로’로 일원화하고 이에 불참하는 유치원에 대해서는 재정 지원 중단, 정원 감축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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