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들 "내년 생활형편 나빠질 것" 체감경기 연중 최저치

입력 2018-12-25 06:54   수정 2018-12-25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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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소비자태도지수 갈수록 하락세
경기불황, 가계부채 감소, 물가상승 우려 커져
내년 경제문제 1위 '고용'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소비자태도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내년 경기와 생활형편이 나빠질 것이라고 보는 시민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서울연구원은 4분기 소비자태도지수가 94.4로 전분기(95.9)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고 24일 밝혔다. 2분기 97.8 이후 연속 하락세다. 전년 동기 103.3에 비해선 8.9포인트 낮아졌다. 현재·미래 생활형편, 현재·미래 경기판단, 내구재구입 태도 등 5개 지수로 구성된 소비자태도지수(0~200)는 100 이하면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매 분기 1000여 가구를 전화설문 조사해 산출한다.

4분기 미래생활형편지수는 91.1로 전분기(93.9)보다 2.7포인트 하락해 역시 연중 최저를 기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향후 경기 불황, 가계소득 감소, 물가 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1년 후 생활형편이 악화할 것으로 보는 가구가 늘어났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내구재구입태도지수 역시 83.8로 전분기보다 0.8포인트 낮아졌다.

내년 경제 이슈 중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엔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라는 대답이 3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동산 경기 침체(12.6%), 최저임금 인상(9.2%), 생활물가 상승(7.4%), 자영업자 문제(5%) 순이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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