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요양병원비 보장' 암보험 일제히 나온다

입력 2018-12-25 17:26   수정 2018-12-26 08:12

약관에 '암 직접 치료' 내용 명기
요양병원 입원비, 특약 가입 땐
90일 한도로 하루 1만~2만원 지급
현행 5만~10만원보다 보장 줄어



[ 서정환 기자 ] 내년 1월부터 개정 암보험 신상품이 줄줄이 나온다. 암보험 약관에 ‘암의 직접적인 치료’의 의미를 구체화하고 요양병원 암 입원 보험금 보장을 특약으로 분리한 암보험이다. 요양병원 입원비 특약에 가입하면 암의 직접 치료 여부와 상관없이 입원 땐 하루 1만~2만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새로운 암보험 상품 인가를 받고 내년 1월1일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암보험 신상품은 요양병원 입원 보험금을 현행 ‘암 직접치료 입원 보험금’에서 별도 분리해 암의 직접 치료 여부와 상관없이 보험금을 지급하는 점이 특징이다. 소비자가 주계약이나 특약으로 암의 직접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한 입원비 보장 보험에 가입한 경우에 한해 선택특약으로 들 수 있도록 했다. 요양병원 입원 보험금 지급을 놓고 잇따르고 있는 보험사와 소비자 간 분쟁을 줄이기 위한 상품이다.

삼성생명은 특약에 가입하면 요양병원 입원 4일 이상 60일 한도(누적 기준 365일 한도)로 하루 2만원(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의 보험금을 지급한다. 한화·농협·미래에셋·신한·동양·메트라이프·ABL·KDB·처브라이프생명은 보장일수가 60일 한도이며 교보·흥국생명은 90일까지 보장한다.

요양병원 입원비 보장 보험금은 일반암의 경우 대부분 하루당 2만원이다. 한화생명은 기타피부암이나 갑상샘암, 대장점막내암 등에 대해 하루 8000원을 보장하고 농협·동양·메트라이프·흥국·KDB·처브라이프 등은 소액암에 대해선 1만원을 지급한다. 일반병원이든 요양병원이든 암 직접 치료와 관련해 하루 5만~10만원의 입원 보험금을 지급하는 현행 암보험보다는 보험금이 적은 편이다.

선택특약에 대해 추가 보험료를 내야 하는 만큼 전체 암보험료는 월 최대 1000원(40세 남성, 80세 만기 20년 월납 기준 가입금액 3000만원) 가까이 오른다. 삼성·한화생명은 중소형사의 보장과 보험료 수준을 비교하며 보험료 산정을 미루고 있다. ABL생명은 요양병원 입원비 특약보험료로 40세 남성, 80세 만기 20년 월납 기준 960원(가입금액 3000만원)으로 정했다. 교보·메트라이프·처브라이프 등은 40세 남성, 5년 만기 갱신형 보험료가 월 20~63원(가입금액 1000만원)이다.

생보사 관계자는 “보험사별로 선택특약 보장 일수와 보험금을 확인하고 보험료도 꼼꼼히 따져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신상품은 특약 보험료를 별도로 내야 하는 만큼 요양병원을 포함해 암 직접 치료 입원보험금을 지급하는 현재 암보험을 연내 가입하는 것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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