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수요 부진 우려에도 장기화물운송(CVC) 계약 확대로 이익 창출력은 개선될 전망"이라며 "주가 하단에서 주요 2개국(G2)의 인프라 투자, 선박연료 규제로 인한 중장기 벌크선 수급 개선 기대감에 베팅해 볼만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근 팬오션은 글로벌 경기둔화,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원자재 수요 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정 연구원은"단기 원자재 수요 개선에 따른 벌크선 수요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팬오션 개별적으로는 CVC 선박이 인도되면서 이익창출력은 개선될 전망"이라며 "내년부터 2020년 말까지 총 11척의 신규 CVC 계약 선박들이 인도될 예정으로 CVC의 경우 화주의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이 목적이기 때문에 해운사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평균적으로 자선(Own)·용선(Chrter) 사업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팬오션의 현 주가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물동량 둔화 우려와 이에 따른 현존선의 자산 가치 손상이 반영된 결과"라며 "현 주가 수준은 두려움 보다는 기대감에 베팅해 볼만한 시점"이라고 권유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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