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분식은 영업주 김정옥 씨가 김밥, 떡볶이, 라면 등 분식을 주된 메뉴로 2009년부터 운영하는 30㎡(약 9평) 규모의 식당이다. 육아와 식당 운영을 병행하던 김씨는 최근 건강이 나빠져 휴업까지 했다. 혼자 힘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것이 힘들다고 판단한 김씨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에 신청해 선정됐다.
호텔신라는 주변 상권을 조사한 뒤 남원분식만의 차별화한 메뉴를 개발해 김씨에게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호텔신라의 고객 응대 서비스도 교육해 내년 2월 중순 재개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호텔신라가 제주도 등과 함께 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 자영업자에게 재기의 발판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추진 중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호텔신라는 앞서 선정된 식당 21곳이 다시 문을 연 이후 하루 매출이 평균 4∼5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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