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온라인 커뮤니티 개설
최신 기술·활용 정보 등 제공
[ 고재연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올레드 스페이스’(사진)를 개설했다. 기업 간 거래(B2B)를 하는 디스플레이 업체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개설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프리미엄 TV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OLED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기술의 방향성을 확인하는 장(場)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올레드 스페이스에서는 OLED 제품 리뷰부터 기술 등 전문 지식까지 공유할 수 있다. 북미 지역 유명 테크 유튜브 채널인 ‘라이너스 테크 팁’이 투명 OLED를 활용하는 영상이나 양태오 디자이너가 인테리어 요소로 OLED를 활용하는 모습 등 다양한 콘텐츠가 있다.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멤버십 제도를 도입해 우수 활동자에게는 국내외 OLED 관련 장소 방문, 파워 유튜버 만남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스페이스를 OLED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모이는 허브로 만드는 동시에 소비자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는 과정에서 ‘OLED 팬’으로 거듭나도록 할 계획이다. 테크 분야에서는 전문성을 가진 소비자가 관련 지식을 자발적으로 습득하고 입소문을 내며 소비를 이끌어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고규영 LG디스플레이 프로모션 담당 상무는 “소비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비자 지향적인 기술을 추구해왔기 때문에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들이 진짜 필요로 하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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