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남녀공학 출신 배우 차주혁이 마약 혐의로 실형을 살고 출소한지 12일 만에 또 다시 마약 혐의로 체포됐다.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차주혁은 지난 25일 모욕 등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조사 중 경찰이 차주혁의 마약 투약 혐의를 발견했고, 본인이 혐의를 시인함에 따라 시약검사를 실시해 양성으로 나왔다.
차주혁은 지난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달 14일 형기 종료로 출소했다.
그는 2016년부터 엑스터시와 대마를 사들여 삼키거나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다. 향정신성 의약품인 케타민을 들이마신 혐의도 있다. 마약 혐의로 논란이 된 와중에 음주사고를 일으켜 추가 기소된 바 있다.
그는 항소심 공판에서 "10살 때 부모님이 이혼해 홀아버지 밑에서 자랐고 군대 제대 후 마약에 빠졌다. 깊이 반성한다"라며 "아버지께 죄송하며 앞으로 가족 곁에서 정직하게 살고싶다"면서 눈물을 흘리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차주혁은 2010년 데뷔한 혼성 아이돌 그룹 ‘남녀공학’에서 ‘열혈강호’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지만 성추문, 마약, 음주운전 등 행적으로 논란이 됐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화려한 일상이 담긴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3억여 원에 달하는 외제차, 수천만 원 대의 시계를 착용하고 선상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고스란히 공개했다.
마약 혐의로 항소심 과정 중에서도 SNS에 파티 일상을 올리며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이에 비난이 빗발치자 SNS 계정을 삭제하기에 이르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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