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걸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 37)가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7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는 슈를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마카오 도박장에서 여러차례에 걸쳐 수억원대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한 변호사에 따르면 상습 도박이 인정되면 징역 3년 또는 벌금 200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앞서 슈는 지난 3일, 올해 6월 서울 광진구 한 호텔 카지노에서 2명으로부터 각각 3억5천만원과 2억5천만원을 빌리고는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슈가 국내 국적자이지만, 일본 영주권을 갖고 있어 국내 카지노에 출입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었기에 도박죄는 성립되지 않았다.
하지만 해외 상습도박 혐의는 예외조항 없이 처벌이 가능하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1997년 S.E.S로 데뷔한 슈는 2002년 팀이 해체되기까지 국민요정으로 불리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2010년 임효성과 결혼해 슬하에 1남2녀를 두고 있고 육아 예능 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를 통해 다둥이맘으로서 제2의 전성기를 얻은 바 있다.
도박 사건으로 슈의 이미지는 재기불능 상태가 됐다. 보도가 나오면서 남편인 전 농구선수 임효성과 '이혼설'까지 불거졌지만 가정사에 대해서는 일축한 바 있다.
임효성은 슈에 대해 "세상 물정 모르고 순수해서 꼬임에 넘어가곤 하는 경향이 있다. 반성하고 있다"고 슈에 대해 대변하며 이혼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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