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앞바다서 좌초된 507t 유조선 긴급구조…"인명·기름 피해 없어"

입력 2018-12-2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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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앞바다에서 좌초된 507t급 유조선이 긴급구조됐다.

울산해양경찰서는 29일 울산시 울주군 범월갑 방파제에서 부산 선적 507t급 유조선 A호가 좌초한 것을 긴급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분께 부산에서 출항해 울산항으로 가던 A호가 범월갑 방파제 근처로 과도하게 접근해 테트라포드에 좌초한 것을 울산 VTS(해상교통관제센터)가 발견해 해경에 통보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50t급 경비정 2척과 울산해경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해 A호 승선원들에게 구명조끼를 착용시키고 기름유출을 막기 위해 에어밴트를 봉쇄했다.

이어 좌초 선박의 안전상태를 확인한 결과 침몰 위험이나 해양오염 우려가 없는 것으로 판단돼 항만 예인선을 동원해 이날 오전 9시 13분께 장생포항으로 입항시켰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선원 건강과 선박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며 "음주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추정하고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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