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벌이는 고단하다. 지금은 그 고단함마저 부러운 시대다. 지난해 청년(25~29세) 실업률은 9.5%에 달했다. 이웃 나라 일본(4.1%)의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어김없이 다시 새해가 밝았다. 60년마다 돌아오는 ‘황금돼지’의 해(己亥年)라고 한다. 돼지는 풍요와 다산의 상징이다. 올해는 취업 시장의 ‘바늘구멍’이 시원한 돼지코만큼 넓어지기를…. 황금돼지 모형 저금통을 손에 든 KEB하나은행 신입사원들이 설악산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새해 소망을 기원하고 있다. 그들의 미소에 희망이 비친다.
고성=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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