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새해를 알리는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순간 '대한민국 새해 첫아기'가 태어났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차의과대학 강남차병원에서는 시계 침이 1일 0시 0분을 통과하자마자 이혜린(33)씨가 자연분만으로 2.93㎏의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
아기의 힘찬 울음소리가 울려 퍼지자 부부의 첫아기 탄생을 기다리던 아빠 우명제(37)씨 등 가족과 의료진 모두 힘찬 박수를 보냈다.
차병원은 올해 첫아기를 낳은 부모에게 소정의 의료비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올해 첫 여객편이 활주로에 착륙했다.
2019년 '한국 땅에 처음 발을 디딘 외국인'의 행운은 중국 관광객 위페이(43) 씨에게 돌아갔다.
위씨는 작년 12월 31일 밤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KE854편을 타고 출발해 비행기 안에서 새해를 맞았고 2019년 1월 1일 0시 4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위씨는 "양력설 연휴를 맞아 관광과 쇼핑을 하면서 한국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며 "여행 시작부터 좋은 일이 생겨 이번 방문이 매우 즐거울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위씨는 대한항공이 제공하는 중국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 인천 하얏트 호텔 숙박권, 인하국제의료센터 건강검진권 등의 축하 선물과 꽃다발을 받았다.
인천공항에서 올해 처음으로 한국을 떠난 여객기는 0시15분 이륙해 아부다비로 향한 에티하드 항공의 EY873편이었다.
화물기 중에는 미국 뉴욕을 출발해 오전 0시21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칼리타항공의 K42677편이 올해 인천공항에 착륙한 1호 항공기가 됐다.
아시아나항공 OZ242편은 당초 작년 12월31일 오후 11시 출발 예정이었으나 이날 0시10분으로 약 한 시간 넘게 지연돼 올해 처음 출발하는 화물기로 기록됐다.
전국에서 2019년 아침 첫해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은 단연 국토 최동단인 독도로 오전 7시 31분에 해가 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