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성의 기쁨' 출연료 미지급, '한 푼도 못받은' 송하윤·이주연 어쩌나

입력 2019-01-02 14:21  




'마성의 기쁨' 출연료 미지급 갈등이 해를 넘기면서 법적인 대응으로 이뤄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종영한 MBN·드라맥스 공동 편성 드라마 '마성의 기쁨' 출연자 대부분은 현재까지 출연료를 받지 못한 상태다. 이에 '마성의 기쁨' 여주인공으로 출연했던 배우 송하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2일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마성의 기쁨' 출연료 미지급 사태와 관련된 관계사들을 대상으로 민·형사 조치 등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성의 기쁨'은 신데렐라 기억장애를 앓는 남자 공마성(최진혁 분)과 누명을 쓰고 나락으로 떨어진 톱스타 주기쁨(송하윤 분)의 황당하지만 설레고, 낯설지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10월 25일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하지만 몇몇 배우들이 일부 출연료를 받은 것 외에 대부분의 배우, 스태프가 정산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성의 기쁨' 제작사 골든썸 측은 미지급 문제가 처음 불거졌을 당시 10월 말까지 정산을 완료하고, 11월 중순까지 지급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12월 지급으로 미뤘고, 해를 넘긴 현재까지 출연료 지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주요 배역으로 출연했던 송하윤, 이주연 등은 1원도 출연료를 받지 못한 상태다.

이주연의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역시 "12월 말까지 출연료를 주기로 했지만, 이번에도 받진 못했다"며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회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도리를 다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성의 기쁨'은 첫 방송 전 해외에 선판매 된 바 있다. 일본과 대만에서 먼저 판매된 것에 이어 북미, 라틴 아메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미얀마, 몽골,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도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특히 대만에서는 누적 조회수 600만 뷰를 기록하며 대만 방송 한국드라마 최고 조회수를 기록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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