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사진)은 2일 신년사에서 “코카콜라처럼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방법을 지속 발굴하고 추진해야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카콜라가 최근 세계 2위 커피전문점 ‘코스타’를 인수하면서 그동한 주력해 온 차가운 음료에 그치지 않고 뜨거운 음료까지 시장을 확장한 것을 본받을 만한 사례로 꼽았다.
임 사장은 “과거 경험해보지 못한 속도와 깊이로 시장이 변화하고 모든 산업이 다시 정의되고 있다”며 “‘무중생유(無中生有)’라는 말을 되새기며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자”고 말했다. 무중생유는 중국 병법에 나오는 사자성어로, 극한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반드시 길은 있다는 의미다.
그는 직원들에게 2200만명에 달하는 회원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경쟁력 등을 통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적극 발굴하고 육성하라고 주문했다. 자동차 금융의 경우 공유경제 확산을 감안, 렌탈 영역에서 사업 기회를 찾자는 방향을 제시했다.
디지털 경쟁력도 강조했다. 임 사장은 “디지털 역량을 끌어올려 이용자에게 보다 편리하면서도 차별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모든 상품과 서비스,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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