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다산금융상] 미래에셋자산운용, 11개國 네트워크 구축…글로벌 자산배분 선도

입력 2019-01-02 17:39  

금상 / 자산운용 부문


[ 최만수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서유석·사진)은 1997년 국내 최초 뮤추얼펀드인 ‘박현주 1호’를 선보이며 간접투자시장 개막을 알렸다. 이후 ‘미래에셋인디펜던스펀드’와 ‘미래에셋디스커버리펀드’로 적립식 투자 열풍을 일으키며 국내 자산운용업 흐름을 주도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엔 주식형펀드에서 탈피해 채권형, 혼합형 펀드 및 부동산, 사모투자펀드(PEF),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혁신 상품을 선보이며 국내 펀드시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3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에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진출에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미래에셋디스커버리펀드의 연간 수익률이 50%를 넘어 대부분 투자자가 해외 투자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던 시기였다.

하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고객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 투자처 발굴에 나섰다. 2005년에는 국내 최초 해외 펀드인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스타펀드’를 내놨다.

2008년엔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역외펀드인 시카브(SICAV)를 룩셈부르크에 설정했다.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첫 상품이었다. 이후 캐나다, 호주, 미국의 ETF 전문 자산운용사를 잇따라 인수했다. 최근엔 중국 현지 사모펀드운용사 자격을 얻어 20조달러에 이르는 중국 본토 자산운용시장에 진출했다.

해외 진출 16년째를 맞이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1개 국가에 현지 법인 및 사무소를 두고 세계시장을 향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투자자의 노후 준비에 기여할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의 해외 분산 투자에 기여했다는 게 자산운용업계의 평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순자산 규모는 약 34조원으로 세계 10위권에 해당한다. 한국(ETF 순자산 규모 9조원), 캐나다(9조원), 호주(5조원), 미국(10조원) 등 6개국에서 300개가 넘는 ETF 상품을 운용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ETF를 앞세워 금융투자상품 수출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ETF를 활용한 ETF 자문 포트폴리오(EMP) 펀드 라인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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