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성 연구원은 "삼양패키징은 PET 용기 산업의 국내 1위 사업자로, 시장규모는 연간 12% 성장하고 영업이익률은 14% 이상으로 추정되는 아셉틱 음료 국내 주문자상표부착(OEM)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며 "PET 패키징 OEM 사업에서도 국내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은 8~9%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는 PET 칩 급등분에 대한 판매가격 전가의 시차효과로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그는 "본질적인 기업 역량은 변함이 없고, 꾸준한 설비투자(Capex)로 오히려 국내 독점적 경쟁력은 높아지고 있다"며 "2019년 실적은 지난해 기저효과를 바탕으로 작년보다 81.5% 증가한 5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완연한 실적 개선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2020년 원재료 부담이 완화하면서 판가-PET 칩 스프레드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PET 용기의 최초 원재료인 PX의 글로벌 설비규모는 향후 3년간 약 30%가 증설될 전망으로, PX-PTA-PET 칩 등 관련 업스트림 원재료 가격은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PX 대규모 증설 및 가격안정화에 따른 원가 부담 경감의 대표적인 수혜주"라고 판단했다.
이어 "올해는 2016~2017년 기록했던 12~15% 영업이익률을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멀티플 주가수익비율(PER) 11배는 정상적 영업환경을 보였던 2017년 PER 10.3배, 경쟁사인 동원시스템즈의 12개월 예상 PER 15배를 고려해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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