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청약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서울 강북 재개발과 수도권 유망 지역 분양 물량이 청약 접수를 받아서다. 동대문 일대를 재개발해 짓는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용두5구역)’과 북위례 첫 분양 ‘위례포레자이’가 오는 3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오는 4일에는 한동안 분양이 멈췄던 검단신도시에서 모델하우스 개관이 예정돼있다.
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1월 첫째 주에는 전국 6곳에서 총 3809가구(오피스텔, 임대 포함, 도시형생활주택, 행복주택 제외)의 1순위 청약접수가 이뤄진다. 당첨자 발표는 9곳, 계약은 3곳에서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전국 3곳에서 개관할 예정이다.
◆ 용두5구역, 3.3㎡ 당 2600만원
서울에서는 대림산업이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5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가 오는 3일 당해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4일에는 기타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1일, 정당 계약 기간은 22~24일이다.
총 823가구 규모이며 이중 403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별로 51㎡ 2가구, 59㎡ 158가구, 74㎡ 122가구, 84㎡ 104가구, 109㎡ 17가구다. 1호선 신설동역과 2호선 상왕십리역을 이용해 종로 및 강남 업무지구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내부순환로 마장IC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도로교통망도 우수하다. 청계천과 성북천에 둘러 싸여 있는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반경 3㎞에 서울숲이 있다.
청량리 롯데백화점 및 롯데마트, 왕십리역 비트플렉스, 홈플러스, 이마트 등이 가깝고 황학동 시장, 경동시장도 멀지 않다. 가톨릭의대 성바오로 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한양대학교 서울병원이 주변에 있어 의료시설 이용이 쉽다. 인근에 시립 동대문 도서관, 용두초, 대광중, 대광고가 있어 통학이 수월하다.
☞ 분양가 체크
분양가는 3.3㎡당 약 260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별로 51㎡ 4억9581만∼5억2661만원, 59㎡ 6억4806만∼7억2105만원, 74㎡ 7억5368만∼8억2622만원, 84㎡ 7억8929만∼8억6867만원, 109㎡ 8억3305만∼9억3235만원 등이다. 인근 구축 아파트 시세와 비슷하거나 다소 비싼 편이다. 행정구역이 같은 용두동 일대 아파트 중 가장 최근 입주한 ‘용두롯데캐슬리치(2015년 입주)’ 전용 84㎡ 시세는 8억2500만원이다.
◆ 북위례 첫 분양…8년 전매제한
GS건설이 짓는 북위례 첫 분양 아파트 ‘위례포레자이’는 오는 3일 1순위, 4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이어 14일 당첨자 발표, 25~29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하남시위례지구 A3-1BL블록에 9개동, 558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전용면적별로 95㎡A 78가구, 95㎡B 43가구, 101㎡A 239가구, 101㎡B 163가구, 108㎡T 3가구, 131㎡ 32가구 등이다.
약 1.2km거리(도보 20분)에 5호선 마천역이 있다. 인근으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IC와 송파대로, 동부간선도로 등의 광역도로망도 가까이 있어 서울 및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다. 위례신도시~거여동간 직선도로(위례서로)도 임시 개통돼 강남 접근성이 개선됐다. 1.5km 이내에 위례신도시 중심상권인 트랜짓몰, 휴먼링이 있다. 스타필드 시티 위례까지 개장해 편의시설을 이용거나 쇼핑을 즐기기 좋다. 단지 북서측에 청량산이 자리잡고 있다. 위례근린공원, 남한산성 도립공원 등이 가까워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분양(487가구)의 50%를 가점제 방식으로 선정하고 나머지 50%를 추첨제로 배정한다. 추첨제의 75%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가점제와 추첨제 모두 지역 우선 공급으로 하남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전체 가구의 30%를 우선 배정한다. 경기도 거주자에게 20%, 서울·인천 거주자에게 50%를 순차적으로 배정한다. 공공택지 분양으로 전매제한 기간은 8년이다.
☞ 분양가 체크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평균 분양가가 1820만원으로 저렴하게 책정됐다. 전용 95㎡ 6억2200만~6억7700만원, 전용 101㎡ 6억6000만~7억1760만원, 전용 108㎡ 7억5220만원, 전용 131㎡ 8억5500만~8억9900만원 등이다. 인근 시세보다 5억 이상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1월 입주한 ‘위례아트리버푸르지오1단지’ 전용 97㎡는 12억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 검단신도시 분양 재개
이번주에는 그동안 멈췄던 인천 검단신도시 분양이 재개된다. 우미건설이 AB15-1블록에 짓는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 모델하우스를 오는 4일 개관한다. 전용면적 74·84㎡, 총 1268가구로 구성한다. 전용면적 별 가구 수는 74㎡A 288가구, 74㎡B 308가구, 84㎡A 584가구, 84㎡B 88가구 등이다.
단지 바로 앞으로 인천 1호선 검단연장선(2024년 개통 예정) 신설역이 들어선다.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6.9㎞ 구간을 연장하고 정거장 3개를 추가로 건설하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사업 추진이 확정돼서다. 신설역을 이용하면 계양역까지 1정거장, 서울역까지는 30분 대에 닿을 수 있게 된다. 이외에 서울외곽순환도로, 김포한강로, 공항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과 인접해 자가용을 통한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진출입이 쉽다.
검단~경명로간 연결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연결도로를 추진 중이다. 인천 문학IC~검단신도시 간 지하 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로 연결되는 검단~태리간 도로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남쪽으로는 생활편의시설이 집중되는 중심산업지구가 예정돼있어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질 전망이다. 인근에 초·중·고교 신설도 예정돼 있다. 검단신도시에서는 지난해 10월 첫 분양에 나선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이 인천 1순위에서 평균 6.25대1로 마감됐다. 이어 분양한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도 5.14대1의 평균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이소은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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