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와 산하기관 22곳의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 전환' 순조

입력 2019-01-03 11:24  

경기도가 도청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267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까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산하 7개 공공기관 비정규직 노동자 697명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이는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 추진에 따른 것이다.

도는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근로자 정규직 전환가이드라인에 따라 도와 22개 산하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1835명을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3일 발표했다.

20177월 정부발표 당시 도 소속 비정규직은 1064, 산하 공공기관 소속 비정규직은 2252명 등 총 3316명으로 이들 가운데 도 577명과 공공기관 1258명이 정규직 전환대상이었다.

도는 이가운데 지난해 11일자로 기간제 노동자 31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으며, 올해 1일자로 파견 용역 노동자 267명에 대한 정규직전환 등 직접고용 작업을 완료했다.

도는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기간제 노동자와 파견용역노동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마무리 한 것이다. 앞으로 민간위탁기관에 대한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나오는 대로 이들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 산하 공공기관의 정규직 전환작업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앞서 전환대상 비정규직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22개 공공기관 가운데 경기도시공사 등 5개 기관이 1단계로 145,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9개 기관이 2단계로 234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다.

올 상반기 정규직 전환 작업이 예정된 인원은 나머지 7개 기관 소속으로 경기도시공사 17, 경기연구원 57,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263, 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7, 경기도의료원 254,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22, 경기문화재단 77명 등 총 697명이다.

이들 가운데 기간제 노동자는 466, 파견 용역 노동자는 231명이다. 킨텍스는 파견용역 계약이 내년 6월 종료될 예정이어서, 대상자 182명이 계약 종료 시점에 맞춰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도는 도 콜센터 상담사 66명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일 콜센터 상담사 66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민간위탁기관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로 아직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아 정규직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였다.

도는 이 지사의 지시에 따라 이들에 대한 정규직화를 추진하는 한편, 연 초에 민간위탁기관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 정부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는 대로 세부방침을 정해 전환 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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