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부산 大개조,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담 유치 등 3대 역점사업 추진
부산시는 올해 6조원의 예산을 조기집행하는 등 2019년에는‘민생·경제 챙기기’와 3대 역점사업 추진에 시정의 온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3일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2019년도 시정운영방향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지역경제 상황과 서민 살림살이가 매우 어렵다고 판단하고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 시정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올해 발주 예정된 관급공사를 조기 발주하는 등 시의 가용자원을 총동원 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올해 부산시정의 3대 역점사업 방향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현재의 김해신공항 확장으로는 ‘24시간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이 불가능하다”고 단호하게 결론짓고, 올해부터는 “시민과 함께, 시민이 바라는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요구를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대개조 프로젝트에 대한 계획도 이 자리에서 밝혔다.우선 올해부터 사업화의 첫 테이프를 끊는 경부선철로지하화 사업을 통해 원도심과 서부산의 부활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북항통합개발사업도 속도를 붙여 북항 일원을 신해양산업 및 문화 허브로 만들 방침이다.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통해 원도심 부활을 넘어 부산이 진정한 해양수도로 도약할 기회를 반드시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부산 유치 노력도 공식화했다.새로운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아 부산이 평화와 번영을 여는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부산 유치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가 한반도 평화 정착의 상징적 회의가 될 수 있도록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올해가 민선 7기의 사실상 첫 시작인 만큼, 시민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반드시 창출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함께, 시민의 아낌없는 시정 참여와 성원을 부탁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