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 업계 첫 질환예측 서비스
[ 서정환 기자 ] 보험사들이 2019년 초부터 인슈어테크(보험+기술)를 활용한 건강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걸을수록 보험료를 깎아주는 건강증진형 신상품 ‘태평삼대 플러스’를 3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삼성화재 건강증진 앱(응용프로그램) ‘애니핏’ 서비스에 연계해 걸음수에 따라 5% 보험료를 할인받고, 7대 질병 발생 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건강증진형 보험이다. 만 15세부터 최대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기간은 10, 15, 20년 중 선택 가능하다. 만기 때 재가입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된다. 정병록 삼성화재 장기상품개발팀장은 “이 상품 출시를 통해 사후 보험금 지급에서 사전 건강관리에도 혜택을 제공하는 건강증진형 상품으로 건강보험 트렌드가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업계 최초로 인슈어테크를 적용한 신개념 질환예측 서비스 ‘평생튼튼라이프’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평생튼튼라이프’는 건강검진 정보를 토대로 당뇨, 심혈관질환의 3년 내 발병률을 알려주고 해당 질병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교보생명 모바일창구(앱)에 접속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나 사전검진을 통해 얻은 건강검진 정보(신장·체중·허리둘레·혈압·혈당·콜레스테롤·흡연여부 등 12개)를 업로드하거나 직접 입력하면 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보험 보장분석과 블록체인 인증,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접목된 인슈어테크의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KB손해보험도 이날 헬스케어 기반의 ‘라이프 케어’ 서비스를 추가한 통합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이 앱 안에 있는 ‘라이프 케어’ 서비스는 걸음 정보 연동 건강 안내와 대기·기상 상태에 따른 질병 예측 예방정보(감기·식중독·천식) 등을 제공한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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