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방탈출 게임방서 화재…10대 소녀 5명 사망

생일축하 모임 15세 소녀들 사망


폴란드 북부 도시 코샬린(Koszalin)시 방탈출 게임방에서 4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10대 소녀 5명이 사망하고 20대 남성이 중화상을 입었다.

로이터, 폭스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오후 5시께 발생한 화재로 사망한 자들은 모두 15세 소녀들로, 일행 중 한 명의 생일을 축하하고자 방탈출 게임방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25세 남성으로 신원이 알려진 부상자는 심한 화상을 입어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방탈출 게임방은 폴란드 전역의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있다. 게임은 플레이어가 방이나 건물 안에 갇혀있는 것을보고 빠져 나갈 수있는 단서를 찾아야 한다. 방문을 걸어 잠그고서 숨겨진 단서를 찾아야 하는 특성상 화재에 취약할 수 있다. 소방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불이 날 경우 빠른 대피가 어려워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서다.

이번 화재 참사와 관련해 폴란드 정부는 전국 1000여개 방탈출게임방의 소방안전 점검을 실시하도록 소방당국에 긴급 지시했다. 안드레이 두다(Andrzej Duda) 폴란드 대통령은 이번 화재로 5명의 어린 생명이 스러진 데 대해 "참담할 정도로 비극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코 살린 시장은 6일은 애도의 날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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