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신도시에 공급 집중
[ 김하나 기자 ] 연초부터 인천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집중된다. 인천은 서울과 가까운 비규제지역인 데다 신도시, 택지지구, 재개발 등 다양한 형태로 아파트가 공급되고 있다. 경쟁률도 일부 단지를 제외하고는 크게 높지 않다. 이 때문에 인천은 실수요자가 사정에 맞게 청약을 넣어 내집 마련이 가능한 곳으로 꼽힌다. 지하철 7호선 연장을 비롯해 서울로 통하는 교통망 확충도 호재다. 지난해 검단신도시와 가정지구, 시내 재개발 등에서 공급된 아파트들이 분양에서 고른 성적을 냈다. 건설사들도 규제 부담이 없는 데다 수요가 충분한 인천에서 첫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월 전국에서 일반 분양되는 1만6119가구 중 인천이 지역별 분양에서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분양이 9242가구로 집중됐으며, 이중 인천에 4982가구(5곳, 31%)가 예정돼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경기 4182가구(7곳, 26%), 대구 3074가구(6곳, 19.1%), 강원 1556가구(1곳, 9.7%) 등이 뒤를 이었다.
인천에서 첫 분양은 서구 검단신도시에 집중됐다. 중견건설사인 우미건설과 한신공영이 지난 4일 모델하우스를 동시에 개관하고 올해 첫 손님을 맞았다. 우미건설은 검단신도시 AB15-1블록에서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조감도)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74~84㎡ 1268가구 대단지이며 인천 1호선 검단연장선(2024년 개통 예정) 신설역과 가깝다. 오는 9일 특별공급, 10일 1순위 청약을 받으며 당첨자 발표일은 17일이다. 한신공영이 분양하는 ‘한신더휴’는 AB6블록에 들어선다. 전용면적 74~84㎡의 936가구다. 단지 인근에 근린공원과 수변공원이 있다. 청약일정은 우미건설과 같으며 당첨자 발표일은 18일이다. 검단신도시는 개편된 청약제도가 적용돼 계약 후 3년간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
재개발 아파트도 공급된다. 삼호와 대림산업은 계양구 효성동 효성1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를 분양한다. 총 1646가구 중 전영 46~84㎡ 83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과 BRT 정류장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쌍용건설은 부평구 산곡동 산곡2-2구역을 재개발한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을 공급한다. 쌍용건설이 통합 아파트 브랜드 ‘더 플래티넘’을 붙인 첫 단지다. 전용면적 39~119㎡의 811가구에서 408가구를 일반공급한다. 단지 인근에는 2020년 말 7호선 연장선 산곡역(가칭)이 개통할 예정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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