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그룹은 전 세계 38개 유통 파트너사를 보유 현재 115개 국가에서 판매하고 있다. 주요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주요제품인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모두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이 증권사 선민정 연구원은 "램시마는 2014년 유럽 시장에 런칭 이후 2018년 3분기 IMS 헬스 데이터 기준으로 약 56%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며, 같은 시점에서 트룩시마는 약 35%, 허쥬마는 6% 유럽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이같은 유럽시장에서의 성공요인은 램시마와 트룩시마의 경우 첫번째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며 바이오시밀러로의 스위칭이 효능과 부작용 측면에 있어서 영향이 없다는 의사협회의 명확한 가이드라인 제시, 입찰 수주 성공, 우호적인 바이오시밀러 정책, 맞춤형 세일즈 및 마케팅 활동을 통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선 연구원은 분석했다.
다만 미국시장에서의 현재 실적은 부진한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셀트리온 그룹은 바이오시밀러 이해 부족에 의한 경험부재 및 안전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기본개념에 대한 교육과 효능, 장기 안전성, 스위칭 스터디를 지속하며 유럽에서의 성공사례 언급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램시마 SC 제형에 대한 신청서를 작년 12월 유럽 EMA 제출 향후 염증성 장질환 부분에서 기존 휴미라가 점유하고 있는 시장을 대체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생산 사이트도 확대한다.
셀트리온 그룹의 생산 사이트는 현재 송도에 위치한 5만 리터 급의 제 1공장과 9만 리터급의 제 2공장이다. 2019년 1공장에 5만 리터를 추가로 증설할 예정으로 총 19만 리터급의 생산설비를 보유하게 된다.
선 연구원은 그러나 이런 생산 능력은 사실 셀트리온 그룹의 주요 제품들의 향후 생산 규모를 고려하면 다소 부족한 상황으로 셀트리온은 싱가폴에 위치한 CMO 8만 리터를 확보, 올해 여름부터 생산을 시작했다며 향후 12만 리터급의 제 3공장은 송도에, 24만 리터급의 제 4공장은 해외에 설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직 제 4공장의 위치는 미확정인 상태로 현재 국가별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 그룹은 램시마 SC부터 본격적으로 직접판매를 시작함으로써 제품 개발부터 유통까지 전 밸류 체인을 완성하는 글로벌 리딩 바이오 제약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올해부터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직판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가격경쟁력을 확보, 바이오시밀러의 선도 기업으로 그 위치를 확고히 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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