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 상품에 주가도 반응...'뉴트로주' 뜬다

입력 2019-01-08 11:36  

(김익환 마켓인사이트부 기자)복고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뉴트로(New+Tro) 열풍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뉴트로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의 합성어로 삼성패션연구소 등이 2019년을 대표할 키워드 가운데 하나로 꼽기도 했습니다. 최근 들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인기에 힘입어 록밴드 ‘퀸’을 추억하거나 삼겹살을 얇게 썰어 은박지 호일 위에 구워먹는 냉동삼겹살 식당이 한창 인기를 끌던 1980년대처럼 다시금 생겨나는 것도 뉴트로의 사례입니다.

뉴트로 감성을 가미한 제품들도 인기를 끌면서 이들 제품을 앞세운 기업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휠라코리아 대유위니아 오리온 등이 그렇습니다. 이들 기업은 주가도 반응하고 있습니다.

휠라코리아는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950원(1.94%) 내린 4만810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내렸지만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이후 상승 궤적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회사가 1997년 출시한 운동화 '디스럽터'의 디자인을 재현한 '디스럽터2'가 지난 7월 출시한 이후 전세계에서 1000만족 이상 팔렸다. 휠라코리아 주가는 지난 7월 이후 이날까지 24.96% 올랐습니다.

대유위니아도 2017년 인수한 대우전자의 제품을 앞세워 레트로 열풍에 가세했습니다. 대우전자는 복고 디자인을 갖춘 '더클래식' 시리즈 냉장고와 복고풍 디자인전자레인지 가전제품을 앞세워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이날까지 20.97% 급등했습니다.

오리온도 단종된 과자 제품을 재출시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태양의 맛 썬'은 지난 2016년 공장 화재로 생산이 중단된 '썬칩'을 다시 출시했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해 4월 재출시된 이후 넉달 만에 1000만봉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이 회사 주가도 지난해 11월 이후 이날까지 28.81% 올랐습니다.(끝)/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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