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9일 시청 지하에서 '신한은행 시청금융센터' 개점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는 올해부터 단수금고 체제를 복수금고로 전환하기로 하고, 주금고인 1금고에 신한은행, 2금고에 우리은행을 선정했다.
서울시금고 변경은 1915년 조선상업은행(우리은행 전신)과 금고 약정을 체결한 이후 104년 만이다. 그동안은 계속 우리은행이 서울시금고를 맡아왔다.
신한은행은 지난 6개월 동안 160여명을 투입해 세입·세출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금고 업무를 인수받았다.
서울시는 행정1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전산시스템 구축 태스크포스'와 실무 협의체를 운영하며 시금고 전환을 지원했다.
서울시는 시금고 변경에 맞춰 시금고가 구금고의 수납업무를 대행할 때 자치구로부터 받던 수수료를 없앴다.
기존에는 시금고가 구금고의 수납업무를 대행할 때 구금고 은행이 다르면 구금고 은행과 자치구가 시금고에 수수료를 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내지 않아도 된다.
시금고 은행은 2022년 12월 31일까지 4년간 서울시 자금의 보관·관리 업무를 맡는다.
주금고인 신한은행은 서울시 세입금 수납과 올해 36조원에 달하는 일반·특별회계 지출 등을, 2금고인 우리은행은 약 3조원 규모의 기금 관리를 각각 담당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