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고성희 '어쩌다 결혼' 했을까? "이야기에 반해"

입력 2019-01-09 13:22  

김동욱, 고성희 '어쩌다 결혼' 제작보고회 참석
목적달성 위장 결혼 이야기 예고





김동욱과 고성희는 '어쩌다 결혼'하게 됐을까.

9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어쩌다 결혼'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김동욱, 고성희가 "이야기에 공감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로 쌍천만의 사나이가 된 김동욱은 차기작 '어쩌다 결혼'을 통해 "초심으로 돌아왔다"면서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김동욱은 "시나리오 받고 얼마 안 돼 출연을 결정했다"며 "재밌는 시나리오를 받아 기뻤다"고 작품을 처음 만났던 당시를 기억했다. 이어 "작품을 만든 취지를 들었을 때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너무 재밌는 작품을 만들 수 있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고성희 역시 "시나리오가 재밌고, 공감이 많이 갔다"며 "실제로 나와 친구들이 앞두고 있는 상황들과 비슷하더라. 그런 이야기를 위트 있게 풀어나가는 게 재밌었다"고 설명했다.

김동욱과 고성희는 또 "작품을 찍으면서 가까워졌다"고 소개해 작품을 통해 보여줄 두 사람의 호흡에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고성희는 "극중 인물들이 가까워지는 장면을 찍으면서 실제로도 가까워진 것 같다"며 "같은 동네 주민이다. 영화를 찍으며 동네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도 많이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김동욱도 "캐릭터처럼 낯섦과 서먹함으로 시작했다. 영화 중반을 지나고 나니 이웃주민, 또 한 명의 술친구가 생긴 것처럼 가까워졌다"며 "연기적인 고민, 개인적 고민도 공유할 수 있는 친한 동료를 얻었다"고 말했다.

'어쩌다 결혼'은 항공사 오너 2세 성석(김동욱)과 내 인생을 찾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 전직 육상요정 해주(고성희)가 서로의 목적 달성을 위해 3년만 결혼하는 척, 같이 사는 척 하기로 계약하며 생긴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2월 14일 결혼.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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