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재연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특허를 많이 취득한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주요 국가에 중복 출원한 ‘특허군’ 숫자에서는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미국 특허정보 전문업체 IFI클레임스가 10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기업 및 연구소 등이 취득한 특허는 총 30만8853건이었다. 미국 IBM이 전년보다 1% 증가한 9100건으로 2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전년보다 13건 늘어난 5850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캐논(3056건), 인텔(2735건), LG전자(2474건) 등이 ‘톱5’ 안에 들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와 마이크로소프트(MS) 계열사인 MS 테크놀로지 라이선싱, 퀄컴, 애플, 포드 글로벌 테크놀로지 등이 10위권 기업에 포함됐다.
국가별로는 미국 기업이 전체의 4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한국은 일본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외에 삼성디스플레이가 1948건으로 14위, 현대자동차가 1369건으로 19위를 기록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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