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을 건강과 몸매 비법으로 꼽는 연예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간헐적 단식은 일정시간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식사법을 의미한다. 연예인들의 다이어트 비법으로 널리 알려진 '1일1식'도 간헐적 단식에 속한다. 지난 13일 SBS 'SBS스페셜-2019 끼니반란 1부, 간헐적 단식 2.0'을 통해 공복감이 우리 몸에 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조명받으면서 간헐적 단식으로 건강과 다이어트에 효과를 본 연예인들의 사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간헐적 단식은 이미 수년 전부터 주목받았다. 2013년 배우 공형진은 "'1일1식'을 하면서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고, 절주를 하면서 10kg을 감량하고 피부도 좋아졌다"고 밝힌 바 있다. 배우 김준희도 SNS를 통해 "'1인1식'은 즐겁고 쉬운 다이어트법"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가수 백지영도 컴백에 앞서 간헐적 단식을 했다고 고백했다. 백지영은 2014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1년 4개월 만에 컴백을 하는데, 그동안 살이 6kg이 쪘다"며 "3주 동안 '1일1식' 다이어트를 하고, 매일 운동을 하면서 겨우 3kg을 뺐다"고 밝혔다.
가수 홍진영도 항상 몸매 관리 비법으로 간헐적 단식을 꼽아왔다. 하루에 1번,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는 다는 것. 홍진영과 친분이 두터운 개그우먼 김숙은 "홍진영의 1식은 남들과 다르다. 한 자리에서 3~4시간을 먹는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극단적인 간헐적 단식에 경종을 울리는 스타들도 있다. 가수 휘성은 지난해 11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중학생 때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고, 두 달이 채 안되서 30kg을 감량했다"며 "하루에 밥 반공기, 사과 반 쪽만 먹고 운동장 40바퀴를 돌고, 줄넘기 3000 번, 웨이트에 스트레칭까지 매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요가 와서 똑같은 방법을 시도했다가 영양실조로 쓰러졌다"며 "따라하면 안된다. 생명력이 줄어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여전히 간헐적 단식으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휘성은 "몸매를 유지하는 비법은 식단이 80%고 운동이 20%"라며 "오후 4시에서 5시 정도, 하루에 한 끼만 먹는다. 공복시간을 엄청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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