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맨유에 0-1패 … 풀타임 손흥민, 득점 실패

입력 2019-01-14 11:00   수정 2019-02-08 00:3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리그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맨유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16승6패(승점 38)로 3위에 머물렀다. 맨유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부임 이후 리그 5연승(컵대회 포함 6연승)을 질주하며 12승5패5무(승점 41)를 마크했다. 5위 아스널(승점 41)에 골득실에 밀린 6위다.

이날 토트넘은 4-4-2 전형을 꺼냈고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은 빠른 템포로 공격을 주고 받았다. 손흥민은 전반 9분 스루패스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지만 해리 윙크스가 일대일 찬스를 놓쳤다. 역습에 나선 맨유도 제시 린가드, 앙토니 마샬의 슈팅으로 맞불을 놨다.

득점이 나지 않은 가운데 전반 31분 해리 케인이 기회를 잡았다.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오른 발로 밀어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이후 토트넘이 주도권을 잡은 채 경기가 진행됐는데 변수가 발생했다. 무사 시소코가 부상으로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다.

결국 전반 44분 맨유에 선제골을 내줬다. 린가드가 패스를 커트하는 데 성공했고 폴 포그바가 마커스 래쉬포드에게 연결했다. 래쉬포드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후반전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변화하면서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이동했다. 만회골을 넣기 위해 토트넘이 공격적으로 나섰는데 손흥민은 후반 1분 만에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케인과 델레 알리의 슈팅이 이어졌는데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맨유도 포그바의 연이은 유효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위고 요리스를 넘지 못했다.

토트넘은 동점골을 위해 보다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데 헤아는 뚫지 못했다. 케인과 알리,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번갈아 가며 슈팅을 이어갔지만 데 헤아의 손에 걸렸다.

득점이 나오지 않자 토트넘은 후반 35분 미드필더 위크스를 빼고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맨유는 린가드를 빼고 디오고 달롯을 교체해 수비를 강화했다.

마지막까지 토트넘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결실은 없었다. 후반 40분 케인이 박스 안에서 시도한 슈팅마저 데 헤아의 발에 막혔고 끝내 0-1로 패했다.

손흥민의 이번 경기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을 앞두고 치른 시합이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로 이동해 대표팀에 합류하는 손흥민은 모레 중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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