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Fed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에 '강세'

입력 2019-01-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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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스탠스 완화 기대감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오전 11시 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6.15포인트(1.27%) 상승한 2091.07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중국 경기 둔화 및 기업 실적 부진 우려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보다 86.11포인트(0.36%) 하락한 23,909.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3%, 나스닥 지수는 0.94% 하락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전날 리처드 클라리다 Fed 부의장의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큰 인내심을 보일 수 있다'는 발언 등으로 Fed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며 "더불어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 미리 큰 폭의 조정을 받은 국내 증시에 기대감이 유입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8억원, 1288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개인은 168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28억원, 비차익거래가 135억원 순매수로 총 16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다. 운송장비가 2% 이상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도 상승 중이다.

시총 상위권 종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현대차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벨로스터 N TCR을 새로 공개하는 등 신차 출시에 따른 매출 개선 전망에 4% 이상 오르고 있다. 현대모비스도 3% 이상 오르고 있다. KB금융도 3%대로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 폭을 확대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48포인트(1.1%) 상승한 690.6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7억원, 21억원 사들이고 있는 반면 개인은 155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바이로메드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3상 임상 현황을 공개하면서 2%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펄어비스는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2%대로 내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낙폭을 키웠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4.5원 내린 111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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